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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 운전을 하면서 라디오를 켰어요.
주파수가 맞지 않아 치~ㄱ거리는 잡음에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없었어요.
그런데도 전 그냥 그대로 두고 싶었어요.
차는 앞으로 계속 나아갔고 조금씩 소리가 맑아졌어요.
웃음이 나오더라구요.
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이런 일련의 행동들을 많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
잘 나오고 있는 프로그램을 두고 자신이 듣고 싶은 채널을 찾으려는 노력,
그리고 그 채널을 찾으려고 주파수를 쫓아다니는 혼신의(?) 노력.
지역에 따라 주파수만 맞추면 다 나오는 수동적인 라디오와는 우리 인생이 많이 틀리겠지요.
우리 삶은 주파수에 따라 딱 맞추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정한 곳에 서서 우리만의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.
그 프로그램이 선명하냐 아니냐는 자신에게 달려있는 능동적인 것이라는데에 매력이 있다는 생각에 웃음이 나오더군요.
그래서 삶은 살아볼만한 것이라는 거만한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...^^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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